유모차에서 바퀴는 단순한 ‘부속품’이 아닙니다.
아이가 앉는 공간이 편안한 만큼, 유모차 바퀴는 부모의 손에 전해지는 피로도와 아이의 척추 안정성을 좌우합니다.
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모차를 선택할 때 무게, 디자인, 접이 방식은 꼼꼼히 보면서도, 막상 ‘바퀴 구조’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유모차 바퀴는 크게 에어타이어, 러버타이어, 폼타이어로 나뉘며, 이 3가지 구조는 각각 주행성, 진동 흡수력, 내구성, 관리 난이도가 다릅니다.
이 글에서는 각 바퀴 구조의 특성을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비교해드리며, 아이의 연령과 우리 가족의 외출 스타일에 맞는 바퀴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.
1. 에어타이어 – 최상의 승차감과 충격 흡수력
에어타이어는 바퀴 안에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구조로, 자동차 타이어와 비슷한 구조입니다. 흔들림 없는 부드러운 승차감 덕분에 대부분 고급형 유모차에서 채택됩니다.
장점
- ✅ 진동 흡수력이 가장 우수해 신생아의 척추 보호에 탁월
- ✅ 자갈길, 산책로, 비포장 도로에서도 충격 없이 부드러운 주행
- ✅ 푸시감이 가벼워 보호자가 유모차를 밀 때 피로감이 적음
단점
- ❌ 바람이 빠질 수 있어 공기 주입 또는 펑크 관리 필요
- ❌ 장시간 미사용 시 공기압 체크 필수
- ❌ 무게가 무겁고 유모차 전체 중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
사용 환경 예
- 도보블록이 많은 도시
- 자주 공원 산책, 흙길 외출하는 가정
- 신생아 시기에 충격 없는 유모차를 원하는 부모
대표 탑재 모델
- 부가부 폭스, 싸이벡스 프리암, 리안 솔로 플러스 고급형
2. 러버타이어 – 실내외 균형형 바퀴
러버타이어는 고무 재질로 된 바퀴로, 대부분 절충형 유모차에서 많이 사용됩니다. 에어타이어처럼 충격을 100% 흡수하지는 않지만, **공기 주입이 필요 없고 관리가 쉬운 장점**이 있습니다.
장점
- ✅ 공기 주입이 필요 없어 펑크 걱정 없이 편리
- ✅ 노면 접지력이 우수해 실내·실외 모두 안정적인 주행
- ✅ 빗길, 습기 있는 길에서도 미끄럼 방지 효과 우수
- ✅ 에어타이어보다 가볍고, 가격도 부담 적음
단점
- ❌ 충격 흡수력은 에어타이어보다 낮음
- ❌ 장기간 사용 시 고무 마모 또는 딱딱해질 가능성
사용 환경 예
- 유모차를 실내(마트, 병원)와 실외(산책길)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
- 신생아 이후, 생후 6개월 이상 아이를 위한 외출
- 충격보다 실용성과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한 가정
대표 탑재 모델
- 리안 솔로 LX, 페도라 S1, 잉글레시나 절충형 라인
3. 폼타이어 – 휴대성과 경량성 중심
폼타이어는 EVA 발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체형 타이어입니다. 구조가 단순하고 가벼워 접이식, 휴대용 유모차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.
장점
- ✅ 구조가 간단하고 고장 우려 거의 없음
- ✅ 무게가 매우 가벼워 한 손 접이, 여행용 유모차에 최적
- ✅ 유지보수 필요 거의 없음 → 바람·펑크 걱정 無
단점
- ❌ 진동 흡수력이 낮아 울퉁불퉁한 길에서 흔들림 심함
- ❌ 바닥 접지력이 낮아 미끄러움 또는 회전 불안
- ❌ 신생아에게는 부적합 (등·목에 진동 전달)
사용 환경 예
- 실내 위주 외출: 쇼핑몰, 병원, 카페
- 기내 반입,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여행용 유모차
- 둘째를 위한 세컨 유모차로 가볍게 사용할 때
대표 탑재 모델
- 잉글레시나 퀴드2, 페도라 C3, 조이 에어, 아프리카 제로
4. 바퀴별 특징 비교 요약표
항목 | 에어타이어 | 러버타이어 | 폼타이어 |
---|---|---|---|
충격 흡수력 | ★★★★★ | ★★★☆☆ | ★☆☆☆☆ |
무게 | 무거움 | 중간 | 가벼움 |
관리 | 공기 주입 필요 | 무관리(단, 마모) | 무관리 |
가격 | 상 | 중 | 하 |
적합 연령 | 신생아 포함 전 연령 | 6개월 이상 | 12개월 이상 |
추천 환경 | 공원, 자갈길 등 야외 | 도심, 마트, 실외 | 실내, 단거리 외출 |
결론: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바퀴는 무엇인가?
유모차 바퀴는 ‘아이의 척추’와 ‘부모의 손목’을 위한 선택입니다.
✔ 외출 시 대부분이 야외 중심이고, 아이가 아직 신생아라면 → 에어타이어
✔ 도시형 주거지에서 병원, 마트 위주로 움직인다면 → 러버타이어
✔ 이동성과 무게가 가장 중요한 여행, 세컨용 목적이라면 → 폼타이어
‘유모차를 밀어보면 바퀴가 말을 한다’는 말이 있습니다.
우리 가족의 외출 루트와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여, 가볍지만 흔들리지 않는 선택을 해보세요.